이탈리에 와서는 한번도 박스에 들어있는 음식을 먹어본적이 없다...비록 7일 밖에 안됬지만 기운이 넘친다..가는 곳마다 시장을 들려서 철과일과 야채를 사는 재미에 푹빠졌다. 안되는 이탈리언어 보다는 집념이 보여서인지 상인들이 굉장히친절하다. 맛보고 "molto bene" 아주 좋다..."quanto" 얼마냐..."un poco" 조금만...제일많이 쓴다. 오늘 은 피렌체 새벽시장에 부지런 떨어서 가서 음식을 샀다....이탈리 토마도는 진찌 빨갛다, 맛있고 과일같아서 1.12 유로 치사고, 치즈한 덩어리, 빵 두쪽, 피 오랜지 (속이 빨간 오랜지 자몽아님) 그리고 콩...콩은 fava bean. 사실 어떠게 생겼는지도 몰랐다...어떠게 먹어야할찌도 잘은 모른다. 그런데 언제 책에서 읽었다. 이탈리 tuscany 지역에서는 봄이 오면 처음 나오는 파바콩과 양우유로 만든 페코리노 치즈를 즐겨먹는 다고...먹고싶었다....많이...뭔줄도 모르면서 그져 맛보고싶었다...그래서 묻고 손짓 발짓으로 물었다...이 콩이 그 콩이냐고...아줌마가 이커다란 콩에 구퉁이를 찢더니 하나 꺼네서 먹는 신융을 하자...나 먹어봐도돼냐는 신융을 하니 입에다 넣주네...ㅎㅎㅎ...먹을 복은 있어갔고...처음엔 그냥 싱싱하다는 맛이다...그러다 개속십으니 부드럽다...헉 생 콩이 맛있다...베네체에 도착하자 숙속 찾는데 진땀뺏느라 다시 배고파서 방같이 쓰는 여자초대해서 치즈 콩 파티했다...음...역시먹으면서 친구만드는거야...딱 열개만 사고싶었는데...반 키로를 사거 피렌체서 베네체까지 들고왔다...피렌체 숙소에 같이 묵었던 한국여자들이 아마 나를 좀 이상하겠봤겠지...그치만 사실은 나도...나도 피렌체까지와서 2틀지네면서 하루는 프라다 공장...하루는 아웃랫 소핑하는 사람들은 이해가 안간다...뭐 재각각 사는 거니까..
기차를 타고 토마토 먹으며 빵도 손으로 그냥찢어먹는데 갑자기 터늘에 들어가 깜깜한데가 누군지 모를 히죽히죽 웃는 여자가 하나 보였다...알고 보니까 유리가 비추고 있었다...아무것 도아닌것 같고 이렇게 좋아도되나?